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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씩 꾸준히 미니멀라이프

미니멀라이프로 현관과 거실 구성해보기

by 멋진헛간 2023. 6. 22.

미니멀라이프를 위하여 물건을 버리고 공간을 만들었다면, 어떻게 구성하여 지낼 지도 중요한 요소 중 하나입니다. 집에 들어오면 가장 먼저 보이는 현관과 거실을 심플하지만 쓰임새 있게 구성하는 방법에 대하여 얘기해보고자 합니다. 모든 것에 정답이 없듯이 자신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추는 것이 중요함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 현관
  • 거실

현관

집의 첫 이미지이자 분위기를 좌지우지하는 현관은 깨끗해야 복이 들어온다는 말이 있습니다. 현관바닥에 물건은 최대한 두지 않으며 택배나 물품은 외관과 청결을 위해서라도 바로 정리하도록 해야 합니다. 분리수거가 매일 가능하다면 바로 하는 것이 좋고, 분리수거 요일이 정해져 있을 경우 신발장 안에 공간을 활용하여 모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외출 후 들어오면 신발은 바로 신발장에 넣고 현관에서는 현관 전용 슬리퍼 한 켤레만 꺼내 놓고 사용하고 있습니다. 맞지 않는 신발, 발이 아픈 신발, 1년 넘게 신지 않은 신발은 모두 처분을 하였고, 편하게 자주 신는 신발만 주로 신고 있습니다. 편한 신발이 많이 해졌다 싶을 때 같은 제품을 다시 구매하거나 단종되었을 경우 비슷한 착용감의 신발을 추천 받아 신고 있습니다. 신발을 정리할 때는 꼭 가족들이 본인 신발은 정리할 수 있도록 해야 하며, 최대 기준선은 정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신발 외에 신발장에 많이 두는 것은 우산입니다. 망가진 우산, 무거워서 들기 힘든 우산, 너무 약해서 바람에도 잘 휘는 우산은 처분하였고 큰 우산과 우산 양산 겸용 우산으로 1인 2개의 우산만 남겨두었습니다. 현관은 항상 깨끗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기 때문에 수시로 정리할 수 있도록 빗자루와 쓰레받기를 신발장에 함께 보관합니다. 드나들면서 더러운 부분이 보이면 누구나 바로 치울 수 있도록 동선이 가까운 곳에 두고 사용합니다. 빗자루와 쓰레받기는 베란다 청소에도 용이하게 사용하고 있어서 외부 청소 시 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마스크가 필수품이 된 시대인만큼 현관 수납장 위에는 손소독제와 마스크함이 놓여 있습니다. 인테리어 소품으로 장식을 해봤지만 금방 먼지가 쌓여서 치우고 이후에는 외출 또는 귀가 후 필요한 물품을 올려놓고 생활 중입니다. 일주일 분량의 마스크만 꺼내 놓고 여분의 마스크는 수납장 안에 넣어 보관합니다. 현관에 거울을 놓길 남편은 원했지만 붙박이장에 붙은 전신거울로도 충분하여 아직까지는 놓고 있지 않습니다. 생활하는 데 크게 불편함은 없어서 앞으로도 만들지 않을 예정입니다. 다만, 현관에 거울을 두게 된다면 현관문을 열었을 때 거울이 왼쪽에 있다면 재물운이 높아지며, 오른쪽에 있다면 출세운이 좋아진다고 하니 참고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거실

공간을 최대한 넓게 사용하고 싶어서  TV를 벽걸이로 설치하였고 멀티탭은 전문 업체를 통하여 배선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장식장과 전기선이 없다 보니 물건을 들추고 닦을 필요가 없어서 한 손으로도 가볍게 청소를 할 수 있으며  부딪히거나 걸려서 넘어지는 일이 발생하지 않아서 좋습니다. 또한, 수납장이 있다 보면 물건을 계속 넣게 되는데 넣을 곳이 없다 보니 물건을 바로 정리하게 되는 부지런함이 생기게 됩니다. 남편은 여유공간에 식물 또는 사운드바 설치를 원하고 있지만, 물건이 많아질수록 청소가 번거로워지고 공간과 집의 분위기 보단 물건에 압도당하는 생활을 하게 될 것 같아서 지금 최소한의 인테리어만 유지하자고 하고 있습니다. 소파는 2인에게 알맞은 사이즈로 구입을 해서 공간에 맞는 아늑함과 사이즈라는 장점이 있으나, 두 명 모두 편하게 누워 있고 싶을 때 한 명은 바닥에서 봐야 하는 단점은 있습니다. 하지만, 잠깐의 불편함 보다 큰 가구로 인한 거실 전체의 답답함을 느끼고 싶지 않아서 한 선택이 후회는 되지 않습니다. 조금 불편하더라도 내가 애정하는 공간을 최소한의 것으로 최대한 편하게 느낄 수 있는 것이 미니멀한 삶의 추구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거실은 가족 모두가 함께 사용하는 공간이기에 가족이 계절의 변화를 잘 느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부엌의 아일랜드식탁을 제거하고 6인용 식탁을 거실 창가 쪽에 배치하여 가족이 식사를 하며 창 밖 풍경을 감상하며 하루 일과를 얘기하고, 식사 후에는 독서를 하거나 개인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거실 평수에 비해 큰 식탁을 산 것 같아 후회스러울 때도 있지만 거실 식탁에서 개인 시간을 보낼 때면 온전히 내 시간을 보낼 수 있음에 감사한 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저는 이러한 경험을 통하여 주변 지인들에게 거실에 너무 많은 물건을 두지 않기를 적극 추천 하고 있습니다. 


저는 집을 나설떄 최대한 집 정리를 하고 외출했다 귀가합니다. 집에 왔을 때 잘 정돈된 공간과 여유로운 우리의 집을 보며 마음이 평온해지기 때문입니다. 조금 귀찮더라도 나만의 방식으로 만들어가는 미니멀한 살림이 근사하게 느껴지는 순간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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