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도 미니멀하게 만들기

이전 글에서 주방을 미니멀하게 만드는 방법에 대한 의견을 공유했습니다. 오늘도 이어서 미니멀한 주방을 구성하는 방법과 정리법에 대하여 공유하고자 합니다. 살림에 정답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환경과 삶에 맞춰 깔끔하고 편안한 최적의 공간을 만들어 보시기 바랍니다.

• 식재료도 미니멀하게 관리하기
• 식탁을 깨끗하게 유지하는 방법 

식재료도 미니멀하게 관리하기

처음 미니멀라이프에 관한 글을 쓰면서  "대용량, 2+1, 특가한정이 2인 가구에게 이들일까 손실일까"라는 내용을 공유했습니다. 미니멀한 냉장고를 위해서는 이과정과 생각이 매우 중요합니다. 대용량 최저가 세일,  가성비와 같이 저렴한 가격에 많은 양을 중점으로 홍보를 많이 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구입한 식재료를 우리는 얼마큼 잘 활용할 수 있을까요? 맞벌이 가정의 경우 집에서 식사를 하는 횟수는 일주일에 10회 정도 되리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싱싱한 식재료는 일주일 동안 우리를 기다려주지 않습니다. 냉장고 문을 여닫는 횟수가 많을수록 식재료는 쉽게 무르게 되고 처음과 같은 싱싱함을 유지하기 어렵습니다.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기 위하여 밀폐력이 우수한 제품이 많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저렴하게 대용량을 샀지만 보관을 위해 보관용기를 사게 되면 저렴하게 샀다고 말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이럴 때 우리는 가격보다 식재료의 질과 섭취가능한 양을 생각해야 합니다. 가급적이면 그날 사용할 양만큼만 사서 요리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보통 퇴근할 때 1~2일 정도의 필요한 재료를 그날 사용할 만큼 사는 습관을 갖다 보니 수시로 질 좋은 상품을 구매할 수 있고, 시기에 맞게 나오는 제철재료에 더욱 관심이 생기고 요리에 활용하는 긍정적인 변화가 생겼습니다. 매일 조금씩 준비하는 것이 어렵다면 우리 가족의 일주일 식사 예정 횟수와 더불어 평소  좋아하는 메뉴, 꼭 필요한 식재료를 고려하여 장을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장을 본 후에는 냉장고에 어떤 식재료가 있는지, 먼저 먹어야 하는 것 등을 적어보는 것이 좋습니다. 냉장고 앞에 메모지를 붙이고 소비기한이 임박한 재료, 신선도가 중요한 순으로 기록하여 나만의 냉장고 지도를 만들어보는 것이 좋습니다. 냉장고에 어떠한 식재료가 있고 활용할 수 있는지 파악이 된다면 버려지는 음식물도 줄고, 자연스레 냉장고 정리가 되는 효과도 있습니다. 냉장고 안에는 그룹별로 모아서 한눈에 보이는 곳에 두고 냉장고 안쪽에는 아무것도 두지 않는 것이 어디에 무엇이 있는지 파악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아무리 맛있는 음식도 냉장고에 넣었다 빼면 맛이  없어진다고 많이 얘기합니다. 그래서 반찬을 조금씩 끼니마다 다르게 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맛있는 음식을 맛있게 맛보려면 냉장고에 오래 보관하는 것이 좋은 것은 아닙니다. 우리가 어떻게 잘 보관하며 어떻게 잘 섭취하는지도 중요합니다. 

식탁을 깨끗하게 유지하는 방법

식탁 위에는 가급적 아무것도 두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식탁에 물건을 한 두개 올리다 보면 자연스레 다른 물건도 올리게 되고 이러다 보면 편안하고 정돈된 공간이 아닌 다양한 종류의 물건과 영양제 등이 즐비한 식탁에서 식사를 하게 됩니다. 식사를 마친 후 정리를 해도 정리가 되지 않은 듯한 느낌을 받게 됩니다. 주방에도 물건의 공간 자리를 만들어 주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매일 꼭 섭취해야 하는 영양제는 가족 모두 편하게 여닫을 수 있는 공간에 두고 가족 구성원 별로 필요한 영양제를 분류하는 것이 좋습니다. (영유아 손에는 닿지 않는 곳에 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녀들 교육기관에서 안내되는 종이는 식탁 위가 아닌 파일에 꽂아서 보관하거나, 핸드폰 사진으로 찍어 두고 폐기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들이 만든 작품은 아이들과 함께 잘 볼 수 있는 벽면에 붙여 주거나 파일에 꽂아서 보관해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물건이 원래 자리가 있다면 바로 바로 정리를 할 수 있으며 깔끔한 공간을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식사 후에는 바로 설거지를 하고 식기 정리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설거지통에 설거지가 쌓이다 보면 "우리가 식기류가 적은가"라는 생각을 하고 물건을 소비하고 싶어 지는 욕구가 생겨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소비욕이 생기기 전에 바로 정리하는 습관을 키워야 합니다. 어느 정도 미니멀라이프가 자리 잡은 집이라면, 식기류 양이 많지 않기 때문에 단시간에 쉽게 정리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

음식을 만들거나 차리는 방을 주방이라고 합니다. 주방의 기능을 위해 우리는 너무 많은 물건을 보관하고 있는 것은 아닐지 한 번쯤 내가 살고 있는 집의 주방이라는 공간에 대하여 생각해 보고 정리해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