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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씩 꾸준히 미니멀라이프

미니멀하지만 침실의 역할을 다하는 공간

by 멋진헛간 2023. 6. 28.

국어사전에서 정의하는 침실은 "잠을 자는 방"으로 명시되어 있습니다. 잠을 자는 공간에 우리는 어떠한 물건을 두고 생활하고 있을까요. 침실의 순기능이 이루어지는 공간이 될 때 우리는 수면의 질이 향상되고 이는 곧 일상생활 에너지를 만드는 원천이 되기도 할 것입니다. 침실에도 미니멀한 생활은 필요합니다. 오늘은 침실을 미니멀하게 만드는 방법에 대하여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 작은 공간이 만들어준 습관
  • 침대 만으로 이루어진 공간
  • 청결하게 유지하는 방법

작은 공간이 만들어준 습관 

과거에 원룸에서 자취를 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보증금과 월세에 비해 평수는 많이 작았고 좁은 공간에서 식사,  요리, 취침, 공부, 재택근무를 해야 했습니다. 공간 분리가 전혀 안 되는 불편함을 최소화하고 어떻게 하면 내가 잘 지낼 수 있을까 고민을 하며 찾은 답은 정리였습니다. 음식물 쓰레기와 분리수거는 다음날 출근하면서 바로 버리기, 식사 후 설거지 바로 하기 (배달음식을 먹었을 경우 포장용기 바로 정리하기), 샤워하면서 화장실 청소 바로 하기, 빨래는 바로 정리하기, 침구류는 한 달에 1회 이상 세탁하기 (공간이 좁기 때문에 세탁전문점 이용)와 같은 저만의 바로바로 루틴이 생겼습니다. 이후에 원룸보다는 큰 평수로 이사를 하면서 공간의 여유가 생기자 이곳저곳에 물건을 쌓아 두어도 불편함이 없고, 바로 정리하지 않아도 생활할 공간이 있다 보니, 자연스레 미루는 습관이 생겨나기 시작했고, 평수가 큰 곳으로 옮겼지만 작은 평수보다 더욱 답답하고 어수선한 공간에서 생활을 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고, 저는 바로바로 하는 습관을 꾸준히 지키고자 노력하였고 지금까지도 실천 중에 있습니다. 그때 생각 했던 집에 대한 계획은 방이 여러 개 있는 집으로 이사를 한다면 공간을 어떻게 구성해야 내가 쉽고 빠르게 정리하며 청결한 공간을 유지할 수 있을지 계획을 하였고, 지금은 계획과 비슷한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침대 만으로 이루어진 공간 

현재 거주하는 집의 침실은 침대와 협탁이 전부입니다. 미니멀라이프를 지향하기 이전부터 도 침실은 침대만 두고 싶다 라는 생각이 확고했습니다. 이유는 잠에 집중하고 편하게 잘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붙박이장 또는 화장대 설치를 추천받았으나 설치하지 않았습니다. 깔끔한 공간을 위하여 침실에는 설치하지 않았고, 빠른 환복과 스킨케어를 위해 욕실과 가까운 방에 두 가구를 설치를 하였고, 화장대의 경우 별도로 구매하지 않고 작은 가구 위에 거울만 올려서 사용하고 있으나 크게 불편함을 느끼지 못하고 있습니다. 커튼도 암막커튼을 추천받았으나 얇은 커튼 하나만 달아서 사용을 하고 있습니다. 숙면을 위해서는 어둡게 하는 것이 좋다고 하였으나, 저는 아침에 일어났을 때 햇살이 들어오는 것을 좋아하며, 환기를 할 때도 바람이 잘 통하는 것이 좋기 때문에 암막커튼은 제외하였습니다.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햇살과 바람은 자연 그 자체로 인테리어 효과를 낼 수 있기에 유행하는 물건과 소품에 집착하지 않아도 됩니다. 집은 취향을 타기보다는 내가 지내는 동안 꾸준히 편안히 쉴 수 있는 공간이 되어야 합니다. 

청결하게 유지하는 방법 

침실에 침대만 두고 생활을 하고 있지만 크게 불편하거나 허전하다는 생각을 해본적이 없습니다. 바닥에 물건을 두지 않기에 청소도 간편하게 할 수 있어서 매일 아침 일어나서 창문을 열어 공기를 순환하고, 침구 정리, 먼지제거를 해주면 침실 청소는 마무리가 됩니다. 물건이 적고 가구가 적기에 가능한 루틴입니다. 침실에 너무 많은 물건이 자리 잡고 있다면 조금씩 줄이고 그 빈 공간을 즐겨 보시기 바랍니다. 침구류 세탁은 침실을 청결하게 유지하는데 중요한 부분입니다. 초기에는 주 1회, 침구류 세탁을 했으나 장마철처럼 습도가 높거나 날씨가 안 좋은 날은 빨래가 잘 마르지 않으며, 건조가 완료되어도 눅눅함을 느끼는 경우가 있어서, 현재는  2주 1회 정도 침구류 세탁을 하고 있으며, 배게 커버는 적어도 주 1회 교체를 해주고 있습니다. 저는 제일 좋아하는 재질의 침구류 1세트와, 세탁 및 건조하는 동안 사용할 침구류 1세트 총 2세트로 불편함 없이 생활하고 있습니다(아이들이 있는 가정은 다를 수 있습니다). 좋아하는 색상 또는 재질의 침구류를 여러 개 가지고 있었으나, 침구류는 부피가 크기 때문에 장농에서 많은 공간을 차지하게 되고, 한 번씩 꺼내서 먼지를 털어주고 햇볕에 말려야 잘 유지되는 번거로움 때문에 주변에 나눔을 하고, 두 세트의 침구로로 최대한 깨끗하고 깔끔한 침실을 만들고 있습니다.


 물건에도 역할이 있듯, 공간에도 역할이 있습니다. 우리가 온전히 쉴 수 있고 숙면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인 침실을 가장 편안하고 쾌적한 공간으로 만들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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